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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학교 영상애니메이션과 찰리한 교수
교수작품 - 단편 애니메이션 Looped(2021) 스틸컷 계명대학교 영상애니메이션과에 대한 소개와 함께, 학과가 추구하는 교육적 가치와 비전을 말씀해주실 수 있을까요? 계명대학교 영상애니메이션과는 영상과 애니메이션을 기반으로 한 융합형 콘텐츠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작품을 제작하는 기술 인력을 넘어서, 국제적 감각을 갖추고 새로운 트렌드를 주도하는 창의적 리더를 배출하는 데 주력하고 있지요. 학과의 교육 철학은 ‘진취성·현장성·국제성’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학생들은 교실 안에서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실제 산업 현장과 국제 무대에서 활동하며 경험을 쌓고, 이를 통해 새로운 시대의 콘텐츠 흐름을 주도하는 선도적 인재로 성장합니다. 국제성, 진취성, 현장성을 강조하셨는데, 최근 OTT 플랫폼의 성장과 웹툰 IP의 영상화 등 K-콘텐츠의 위상이 높아진 세계 시장의 변화와 관련이있나요? OTT 플랫폼을 통해 이제 콘텐츠는 국경 없이 소비됩니다. 이런 흐름은 우리 학생들에게 더 이상 국내 시장에만 머무를 수 없다는 사실을 명확히 보여주었죠. 국제적 감각은 생존의 필수 조건이 되었습니다. 또한 빠르게 변화하는 제작 환경에 즉시 투입될 수 있는 현장 중심의 역량과 새로운 기술을 주도적으로 배우는 진취적 태도 없이는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어렵습니다. 세 가지 키워드는 바로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우리 학과의 약속입니다. 영상애니메이션과의 커리큘럼은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저학년 기초 과정과 고학년 심화 과정은 어떻게 구성돼 있나요? 특히 실시간 렌더링, 버추얼 프로덕션, 생성형 AI와 같은 최신 기술 트렌드를 교육에 어떻게 반영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저학년 과정에서는 영상 기초, 스토리텔링, 애니메이션 기본기를 통해 표현 능력과 사고력을 동시에 기릅니다. 이후 고학년 과정에서는 3D 애니메이션, 실시간 렌더링, 버추얼 프로덕션, VFX, 생성형 AI 등 첨단 기술을 다루며 심화 학습을 진행합니다. 최근에는 산업계의 빠른 변화를 반영해 언리얼 엔진 기반의 실시간 제작 환경과 AI 보조 창작 툴을 실제 프로젝트에 적용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기초와 심화를 균형 있게 연결하면서도 산업 최전선의 흐름을 반영하는 것이 학과 커리큘럼의 가장 큰 특징입니다. 정규 수업 외에 학생들이 단편 애니메이션 제작, 공동 프로젝트, 관련 기업 인턴십 등 역량 강화를 위해 참여할 수 있는 특별한 비교과 활동이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학생들은 정규 수업 외에도 단편 애니메이션 제작 프로젝트, 졸업 작품전, 국제 교류 프로그램(미국·일본·유럽 현지 워크숍) 등 다양한 활동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또한 부산국제영화제, 시그라프(SIGGRAPH)와 같은 국제 영화제·콘퍼런스 참관 기회를 제공하여, 학생들이 세계적 흐름을 직접 체감하도록 지원합니다. 학과 차원의 산학협력 프로젝트도 활발히 진행되어, 기업과 함께 실무형 콘텐츠를 제작하기도 합니다. 이런 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학문적 배움과 현장 경험, 글로벌 감각을 동시에 갖추게 됩니다. 국내외 행사, 공모전에서 학생들이 거둔 성과나, 졸업생들의 진출 사례가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더불어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이나 사례가 있으신가요? 매년 다양한 국내외 공모전과 페스티벌에서 학생들이 두각을 나타냅니다. 예를 들어 일본 가미이치시 국제 교류 워크숍에서 제작된 캐릭터는 현지에서 공식 활용 논의가 될 만큼 좋은 반응을 얻어 지역 언론에도 소개된 바 있습니다. 또한 국제규모 영화제 수상이나 국내 다양한 영상공모전 등에서 꾸준히 수상 성과를 거두고 있고, 특히 올 한해에만 우리학생의 작품 2건이 <SBS 애니갤러리>를 통해 전국에 방송되기도 했습니다. 졸업생들은 대형 애니메이션·게임 스튜디오, OTT 콘텐츠 제작, 글로벌 콘텐츠 기업, 웹툰 영상화 제작 분야 등으로 진출하는 중입니다. 특히 최근에는 디지털 트랜스미디어 콘텐츠 영역에서 활약하며 학과의 위상을 높이고 있습니다. 교수님께서는 학생들과 함께 하면서 소통할 일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특히 학생들은 학업을 하면서 자신만의 고민과 애환을 품고 있던데, 이야기를 들어주셨던 일화가 혹시 있으신가요? 졸업 작품을 준비하면서 방향을 여러 차례 바꾸며 힘들어하던 학생이 있었습니다. 그 학생과의 면담을 통해 “실패는 과정일 뿐, 작품과 경험은 쌓일수록 자신만의 언어가 된다”고 조언했고, 결국 끝까지 시도한 결과 영화제 초청이라는 성과를 얻었습니다. 저는 이 경험이 학생 스스로 잠재력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우리 학과의 강점은 교수와 학생이 수평적으로 소통하며 함께 성장하는 문화에 있다는 점입니다.
영상애니메이션과 졸업생들이 주로 진출하는 분야는 어디이며, 최근 OTT 플랫폼 성장이나 웹툰의 영상화 트렌드에 따라 새롭게 두각을 나타내는 진출 분야가있다면 언급 부탁드립니다. 저는 늘 창의적 도전 정신, 협업 능력, 그리고 용기를 강조합니다. 기술은 시대에 따라 변하지만, 자신만의 세계를 표현할 힘은 쉽게 대체되지 않습니다. 작은 프로젝트라도 끝까지 완성해 내는 경험, 그리고 협업 속에서 자신의 역할을 다하는 경험은 졸업 후 현장에서 매우 중요한 자산이 됩니다. 또한 새로운 기술을 두려워하지 않고 끊임없이 배우려는 자세야말로 이 분야에서 성공하기 위한 핵심역량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