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뉴스
[교수인터뷰]
서울여자대학교 시각디자인전공 유영재 교수
날짜   2021.05.07     
조회수   18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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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인터뷰는 <월간 미대입시>에서 교수님과의 인터뷰를 통해 전국 주요 미술 디자인 및 애니메이션학과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위 내용은 2021년 5월호에 게재된 내용 중 일부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미대입시 책자를 통해 만나볼 수 있습니다.


서울여자대학교 시각디자인전공은 전국 각지에 위치한 시각디자인전공 중 단연코 높은 인기를 자랑하는 전공으로 

특히 실기를 100% 반영하는 수시 실기우수자전형의 인기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수준이다. 

2019학년도 85:00:1, 2020학년도 60.14:1, 2021학년도 72.60:1이라는 경쟁률이 보여주듯, 매년 서울여대 시각디자인전공을 향한 입시생들의 뜨거운 관심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월간 미대입시는 서울여대 시각디자인전공 유영재 교수를 만나 전공에 대한 소개와 

입시 출제경향, 수험생들을 향한 조언 등을 들어보았다.

글•사진 복송화 자료제공 서울여자대학교 시각디자인전공



서울여자대학교 시각디자인전공

유영재 교수





전공 소개

서울여대 시각디자인전공은 타이포그래픽, 영상디자인, UX디자인, UI디자인 등 그래픽 디자인 전반에 대한 모든 분야를 아울러 교육해왔습니다. 저는 주로 UX디자인과 UI디자인 쪽을 담당하고 있고, 기본적인 코딩이나 애니메이션, 인터렉티 브 디자인, 앱(APP) 기획과 제작 등을 아울러 교육하고 있습니다. 현재 학과에는 총 5분의 교수님들이 재직하고 계시며 모든 분들이 현장 실무자 출신이십니다. 저 역시 서울대를 졸업한 뒤 디자인 현장에서 실무자로 활동하다 서울대와 맨하탄에 위치한 SVA(School of Visual Art)에서 석사과정을 이수하고 지금까지 약 15년 이상 교육자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2022학년도 전공 신설 예정

2022학년도부터 서울여대에 첨단미디어디자인전공이라는 새로운 전공이 신설될 예정입니다. 학과명에 ‘첨단’이란 단어 가 들어가 있는 것처럼 미술, 디자인 계열에서 첨단 영역으로 손꼽히는 AR, VR 쪽으로 특화된 전공이며 약 25명을 전원 비실기전형으로 선발합니다. 신설 전공이 생긴 만큼 시각디자인전공은 신설 전공의 메인을 차지하는 AR, VR을 제외한 기존 그래픽 디자인 영역들을 보다 심도 깊게 교육할 계획입니다.


전통의 강자: 한글디자인

서울여대 시각디자인전공의 특징적인 점이라면 ‘한글디자인’ 수업이 1학년 때부터 마련되어 있다는 점일 것입니다. 한글디자인 수업은 타 대학에서 거의 찾아보기 힘든 수업인데, 우리 전공은 그 수업이 1학년 때부터 마련되어 있는 것이죠. 한글디자인 수업은 기존의 다른 그래픽 디자인 작업과 작업 툴도 다른데다가 기본적인 지식도 새로 갖추어야 하기 때문 에 상당히 난이도가 있는 수업입니다. 그래서 많은 학생들이 수업을 따라가는데 꽤나 어려움을 겪고, 이에 대한 고충을 털어놓곤 하죠. 하지만 동시에 우리 전공만이 갖고 있는 경쟁력 있는 수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 서울여대 시각디자 인전공은 전통적으로 한글디자인이 강하게 자리를 잡고 있는 곳입니다. 과거 한글디자인 계보에 한 획을 그으셨던 교수님께서 교편을 잡고 계셨고, 현재는 한재준 교수님께서 그 맥을 이어가고 계시죠. 때문에 한글디자인 수업은 전공필수 과목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이 진땀을 빼면서도 이수를 해나가고 있는 과목이기도 합니다.


기억에 남는 졸업생

예전 졸업생 중 자신의 작품에 대해 깊은 애착을 가진 학생을 보고 깊은 인상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졸업전시를 갓 마친 학생들을 보면 저 역시 십분 공감하는 바입니다만, 거의 1년 내내 졸업작품을 잡고 너무 고생을 한 탓에 더 이상 그 작품이 보고 싶지 않아지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그래픽 디자인 작업 중에서도 작업 시간 잡아먹기로 악명을 떨치 는 영상디자인 작업을 했던 친구 하나가 졸업작품전이 끝나고 난 이후에도 꾸준히 그 작품을 잡고 작업을 이어가는 걸 보며 ‘대단하구나’라는 감상을 느꼈던 기억이 납니다. 그 친구는 이후에 한국영화아카데미라는 교육기관에 진학하여 작 품도 상영하고, 자신의 작품과 관련된 책도 발간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좋은 디자이너가 갖춰야 할 소양이란?

아무래도 함께 작업하는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능력과 협업능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디자이너란 A부터 Z까지 혼자 작업을 소화해내는 직군이 아닌, 여러 사람들과 함께 어울려 업무를 진행하는 직업입니다. 그런만큼 함께 어울리는 사람들과 업무상 의견의 대립이 발생했을 때 얼굴을 붉히지 않고 상황을 모면할 수 있는 사회성 정도는 갖추고 있어야 하죠. 보통 디자이너에게 중요한 소양이라고 하면 심미적인 감각이나 디지털 툴을 다루는 기술성 등을 떠올리기 쉽지만 저는 이보다도 앞서 말한 두 가지 소양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타고난 심미적 감각과 잘 길들여진 기술성을 갖추었다 한들 기본적인 사회성이 갖춰지지 않았다면 조직사회에서 적응하기란 힘든 일이니까요.

아닌 말로 우수한 사회성을 갖춘 인재가 후천적인 노력으로 자신의 심미적 감각과 기술적 소양을 충분히 발전시킬 수도 있는 일입니다. 그러니 현대사회가 요구하는 커뮤니케이션능력과 협업능력, 이 두 가지 소양의 중요성을 잊지 않도록 합시다.


학생들의 취업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워낙 다루는 분야가 다양한 만큼 취업의 폭 역시 매우 넓은 편입니다. 일단 일반적인 디자인 전문 회사로 취업하는 경우가 가장 보편적이며 해외 기업으로 진출하는 경우도 꽤 많습니다.

우리 학생들이 알아서 취업 준비를 잘 준비하긴 하지만 학교 차원에서 학생들의 취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습니다. 그중 하나로 ‘SWCD’라는 프로그램을 예로 들 수 있겠는데요. 이 프로그램은 서울여대가 디자인 관련 회사들과 연계하여 학생들에게 인턴쉽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입니다. ‘SWCD’는 매년 여름, 겨울방학 시즌에 운영되며 주로 3-4학년 학생들이 참여합니다. 학생들 입장에선 그래픽 전문 회사의 실무 현장을 경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회사 입장에선 우수한 디자인 인력을 단기적으로 섭외하여 업무를 맡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니 상호간에 WIN- WIN이 이루어지는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습니다.


실기고사 문제 출제경향

사실 이건 교수님들마다 조금씩 의견 차가 생길 수 있는 질문인 것 같습니다. 우리 대학 실기고사 문제 출제과정이 각 교수님들마다 몇 가지씩 사전에 문제를 제출한 뒤 실기고사 당일 총장님께서 실제 출제문제를 추첨하는 방식이기 때문입니다. 즉, 교수님들의 의견을 모두 조율하여 한 가지 문제를 결정하는 방식이 아니기 때문에 교수님들마다 조금씩 의견 차가 있을 수밖에 없는 것이죠. 물론 전체적인 출제 경향이나 방향성 등은 일관적인 틀을 유지하겠지만 세부적인 내용에 있어 이렇듯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점, 참고바랍니다. 제가 생각하는 우리 전공의 문제 출제경향은 ‘보편적인 소재를 활용한 보편적인 문제를 제시’하자는 것입니다. 쉽게 말해서 학생들이 전혀 접해보지 않았을만한 낯설고 당황스런 소재를 제시하기보단 유리컵이나 스카치 테이프처럼 입시 준비과정에서 충분히 다뤄보았을 익숙한 소재를 제시하는 쪽에 가깝다는 것이죠. 실제로 지난 몇 년간 우리 전공에서 실기고사 주제로 제시했던 소재들을 살펴보면 일반적인 기초디자인 종목에서 흔히 살펴보기 힘든 소재가 제시된 적이 없다는 것을 아실 수 있을 겁니다.

더불어 저 같은 경우 가능하면 비례나 동세 등 자체적으로 조형성을 갖춘 소재를 출제하려 하는 편입니다. 예를 들어 자연물인 배추, 사과 이런 친구들은 어떻게 그려놔도 이게 형태가 맞는 건지, 틀린건지, 동세를 살린건지, 아닌건지 구분하 기가 어렵잖아요? 하지만 아날로그 카메라 같은 소재들은 한 눈에 봐도 형태며 비례 같은 기본적인 조형미를 제대로 표 현했는지 아닌지 여부를 파악할 수 있죠. 따라서 실기고사 출제문제를 결정할 때 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조형미 가 확연하게 드러나는 소재를 선택하려 노력하는 편입니다.


입시에 대한 조언: 입시는 절대평가 아닌 상대평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입시생들 사이에서 불안감을 느끼는 분위기가 떠돌고 있는 것은 저도 잘 느끼고 있습니다. 그나마 올해는 좀 나은 수준이고, 코로나가 처음으로 확산되었던 작년의 경우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확진자 수를 보며 전국의 입시생들이 흔히 말하는 ‘멘붕’을 겪었죠. 하지만 작년 수시, 그리고 정시 실기고사에 참여한 학생들의 작품들을 평가해 본 결과 전 개인적으로 예년과 그리 큰 차이점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물론 최상위권 학생들의 작품 수준은 다소 낮아진 감이 있었으나 중상위권-중위권 학생들의 작품은 예년과 동일하게 매우 준수한 편이었습니다.

제가 여러분께 드리고 싶은 조언은 “너무 불안해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결국 입시란 절대평가가 아닌 상대평가이기 때 문에 다들 저마다의 불안감을 안고 입시를 준비하고 있는 지금, 어찌보면 모두가 동일한 시작점에서 입시에 뛰어들고 있 다 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매년 A를 받는 학생 수는 동일하게 책정되어 있으므로 ‘전체 수험생들 사이에서 내가 상위 몇 % 안에만 들면 되겠구나’라는 마음가짐으로 입시에 임하시길 바랍니다.



[교수 작품]


왼/유영재 <Web - Gazing into raindrops> 2004년 대한민국미술대전 디자인부문 대상

오/유영재 <Orphism> 2015년 한국기초조형학회 시애틀 국제기획초대작품전 최우수작품상



[학과풍경]


왼/
2019년 시각디자인전공 졸업작품전 중 <영상디자인>

오/2020년 시각디자인전공 과제전 중 <그래픽디자인>


[학생작품]


왼/김민형, 김인실, 유소담 <소리노리> 2015년 Mobile UX Design

오/강민지 <Only Human> 2009년 Stop Motion Anim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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